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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백화점 입점수 5배 늘었다 '홈리빙 인테리어' 사업 확대…매장의 대형화 전략

연혜원 기자공개 2015-02-23 09:18: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리바트가 '홈리빙 인테리어' 사업을 확대하며 1년 사이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백화점 입점수를 크게 늘렸다.

16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리바트 백화점 입점은 20개점으로 전년도 4개점 보다 5배 증가했다. 수도권만 봐도 2013년 3개점에서 지난해 10개점으로 매장수가 3배 넘게 늘어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해 홈리빙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B2C사업을 확대하면서 유통망을 넓히기 위해 현대백화점을 주축으로 백화점 입점을 늘렸다"며 "반응이 좋아 다른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에도 입점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의 경우 용산 아이파크몰과 제2롯데월드 입점이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는 2013년부터 빌트인 가구로 대표되는 B2B(기업간 거래)의존도를 줄이고 인테리어가구와 소품 판매를 주축으로 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한해는 내부적으로 B2C사업을 확장하는 구조조정의 해"였다고 밝혔다.

B2B사업인 빌트인 가구는 건설업체의 신규주택에 납품되는 가구로 주택건설 경기에 민감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지난해 경기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으면서 건설 경기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덩달아 가구업체들의 B2B 사업도 썩 나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리바트 측은 지난해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B2B사업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약 30억 원 감소해 4% 줄어든 반면 B2C사업 매출은 가정용 가구 판매 호조로 21%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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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아이파크몰 '리바트스타일샵'

현대리바트는 B2C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장의 대형화를 추구하고 있다. B2C사업이 확대되면서 판매하는 홈리빙 인테리어 제품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짐에 따라 대형 매장을 통해 '원스톱쇼핑'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현대리바트의 전략이다. 대표적인 예가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전체를 차지한 5100㎡ 규모의 '리바트스타일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B2C사업을 확대하면서 대형 로드샵과 함께 복합쇼핑몰 및 백화점 입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 매출은 지난해 6428억6578만 원으로 전년도 매출 5545억7429만 원보다 15.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41억99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6.67%나 증가했다. 순이익은 2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69.74% 늘었다. 이에 대해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홈리빙 인테리어 상품 판매가 늘고 '현대리바트키즈'와 '현대리바트앤슬립'과 같이 새로 론칭 한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실적호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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