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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롯데마트 부지 롯데쇼핑에 판다 매각금액 200억 초반…비핵심자산 매각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목적

강철 기자공개 2015-02-26 08:27:42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포항 롯데마트 부지와 건물을 롯데쇼핑에 매각한다. 재무 건전성 제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비핵심 자산의 매각이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시 남구 지곡동의 '롯데마트 포항점' 부지와 건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 중인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매각금액은 200억 원 초반에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 면적은 5920.6㎡(약 1791평), 건물 연면적은 4348.9㎡(약 1316평)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인 건물에는 롯데마트 외에 은행, 미용실, 세탁소, 사진관, 목욕탕 등이 입점해있다. 롯데쇼핑은 포스코로부터 이 건물을 임대해 롯데마트 포항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0년 9월 당시 공공용지였던 지곡동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1996년 상업용 건물을 지었고, 임대를 통해 영업외수익을 올렸다. 원래 3232㎡(약 978평)였던 건물 연면적은 2007년 증축 및 용도변경을 거쳐 지금의 1316평으로 확대됐다.

부지와 건물의 매각은 현금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 및 재무 건전성 제고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시너지가 미흡한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등 비부채성자금 조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 포항점 건물과 부지는 오랜 기간 임대 목적으로 사용되온 만큼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 입장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 포스코는 지난해 마산 대우백화점과 베트남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롯데쇼핑에 매각하는 등 철강 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자산을 우선적으로 처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재무 건전성 제고를 목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다"며 "롯데쇼핑(롯데마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매각금액은 200억 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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