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본입찰 참여 세화컨소시엄 불참, 입찰 결과 4일 발표
김장환 기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5-02-26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본입찰에 참여했다. 함께 인수의향서(LOI)를 냈던 세화컨소시엄은 입찰을 포기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SPP율촌에너지 본입찰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일한 경쟁사였던 제니스해운 관계사 MJB와 중소기업 세화가 결성했던 세화컨소시엄은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달 28일 LOI를 제출했던 현대제철은 이달 9일경부터 SPP율촌에너지 실사를 진행해왔다.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가 확보하고 있는 전기로 및 설비 등에 대한 정밀 실사를 거친 결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본입찰에 최종 참여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 공장 부지가 향후 활용 이점이 크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두고 본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전기로를 이용해 연산 25만 톤 규모의 잉곳 단조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재공정할 수 있는 하공정 라인 건립에 애를 먹고 있었다. 더 이상 공장을 건립할만한 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이 같은 고민을 단번에 덜어낼 수 있게 된다. 전남 순천시에 단조 하공정 라인을 갖추고 있는 SPP율촌에너지는 향후 증설이 용이한 대형 부지를 현지에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 설비 및 증설 등을 통해 단조 부문 생산능력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아울러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현대제철은 단조 제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본제철, 고베스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자체적인 단조 설비 등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국내 철강사 중에서는 아직까지 이 같은 영업능력을 확보한 곳은 전무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다양한 내부 논의와 실사를 거쳐 본입찰 참여를 결정했다"며 "내달 4일경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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