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제2롯데월드 오피스텔 해외에 분양하나 외국계 부동산컨설팅업체 의뢰…부실시공 논란·고분양가 등 부담
이효범 기자공개 2015-03-05 08:50: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이 제2롯데월드에 포함된 오피스텔을 해외에 분양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 불거진 제2롯데월드 부실시공 논란과 높은 분양가 등을 고려해 해외분양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관측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내에 있는 오피스텔을 해외에 분양할 수 있는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외국계 부동산컨설팅 회사에 해외분양 방안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물산은 사업 초기 제2롯데월드 42~71층에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제2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로 저층부의 롯데월드몰과 오피스, 오피스텔, 호텔, 전망대로 구성된다.
롯데물산이 해외 분양을 고려 중인 이유는 부실시공 논란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제2롯데월드 착공 이후 잠실 일대 싱크홀, 석촌호수 수위 감소 등과 관련된 안전문제가 끊이질 않아 국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00층 이상 되는 초고층 빌딩의 건축비는 20~30층짜리 빌딩보다 몇 배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비를 충당하려면 아파트 분양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국내 분양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물산은 이같은 현 상황을 고려해 오피스텔을 해외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에 분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오피스텔 분양은 롯데월드타워 공사의 자금줄이나 다름없다. 뚜렷한 매출처가 없는 롯데물산은 그동안 사업비 대부분을 차입으로 조달해왔다. 그러나 공사 준공까지 추가적인 공사비 마련을 위해 무작정 차입을 늘릴 수 없어 쇼핑몰 수익과, 오피스텔과 오피스 등의 분양대금 등으로 공사비를 충당해야 하는 한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분양성과가 양호하지 않을 경우 공사비 마련을 위해 또다시 차입을 늘릴 수 밖에 없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의 토지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 3조 원 가운데 2조 2000억 원 가량을 부담한다. 투자비의 대부분을 차입으로 충당했고, 2016년 준공시점까지 약 1조 2000억 원의 추가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롯데물산은 오피스텔을 해외에 분양하는 방안에 대해 부인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해외 분양에 대해서 "회사의 공식적인 정책 방향은 아니다"며 "아직까지 오피스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로 분양일정이나 방식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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