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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 가치투자 고수 만나고 싶다 이채원·강방천·존리 등 가치투자 철학 선호

이상균 기자공개 2015-03-12 08:49:32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5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은행과 증권사에 근무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이채원 한국투자밸류 부사장이 꼽혔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두 사람은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올려왔다. 투자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PB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올해 최근 국내 증권사와 은행 소속 103명의 PB(보험사 16명, 은행 36명, 증권사 51명)를 대상으로 '만나고 싶은 금융권 인사'를 조사한 결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부사장 등 가치투자의 대가들이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00인의 pb가 만나고 싶은 사람

강방천 회장과 이채원 부사장이 각각 1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국내 가치투자 1세대인 강 회장은 혁신적인 실험을 자주 해 ‘업계의 이단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업계 최초로 직접 판매를 선언했고 지난해 3월에는 본사를 서울 역삼동에서 경기도 판교로 옮겼다.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선 여의도를 떠나는 것이 낫다는 것이 강 회장의 판단이었다. 여타 운용사들이 수 십 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것과 달리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공모펀드가 단 4개뿐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이채원 부사장은 지난 2006년 2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설립 당시부터 CIO를 맡아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10년 가까이 시장이 급변하는 와중에서도 흔들림 없이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펀드에 10년 투자라는 단어를 붙일 정도로 장기 투자 신념이 확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도 9%의 선택을 받았다. 존리 대표는 세계 최초의 한국투자 펀드인 코리아펀드의 주역이다. 1991년부터 총괄 매니저를 맡아 15년간 펀드 규모를 1억 5000만 달러에서 15억 달러까지 키웠다. 지난 2013년 12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맡아 장기투자 원칙을 담은 메리츠코리아펀드를 대표펀드로 내놓았고 1년 만에 수익률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가치투자 전도사로 유명한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7%의 선택을 받았다. 김 대표는 최준철 대표와 함께 학생 신분으로 VIP투자자문을 설립한 뒤, 10년 동안 가치투자만을 고집하고 있다. 10년간 누적수익률이 500%를 넘고 수탁고도 2조 원에 달한다. 올바른 투자문화를 전파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이밖에 100인의 PB가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로는 KB밸류포커스펀드를 운용 중인 KB자산운용의 최웅필 상무, 장덕수 DS투자자문 회장 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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