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성산업, 12년 추진 기흥역세권사업 정리 3-3블록 매각으로 마무리…재무구조 개선 일조

이윤재 기자공개 2015-04-03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1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유동성 위기를 촉발했던 기흥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철수했다.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점쳐졌던 기흥역세권 부지 매각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보유 중인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체비지 3-3블록(22만 687.89㎡)에 대한 권리의무승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상대방은 피데스피엠씨이며, 계약대금은 967억 원이다.

대성산업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기흥역세권 체비지 3-3블록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며 "권리의무승계에 따라 남아있는 부담액은 백화점 매각대금으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10월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체비지 매입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용인도시공사로부터 3-3블록을 1419억 원으로 인수했다. 계약일로부터 분할 납입에 따라 현재까지 142억 원을 지급한 상태다.

이번 매각으로 대성산업은 기흥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매수인 지위를 그대로 승계한 피데스피엠씨가 967억 원을 용인도시공사에 납부할 예정이다. 최초 인수가액과 비교해 차액인 451억 원이 대성산업의 몫이다. 해당 자금은 이미 지난해 말 재무제표에 손실로 전액 반영했다.

기납입한 142억 원을 제외한 차액 309억 원은 백화점 매각대금으로 납부한다는 방침이다. 대성산업은 지난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백화점을 제이알자산운용에 매각해 2650억 원을 마련했다.

지난 2003년부터 뛰어들었던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도 일단락했다. 대성산업은 기흥역세권 개발사업에 시공사 자격으로 참여해 개발부지 총 6개 블록 중에서 3개 구역을 확보했다. 하지만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대성산업은 지난해 6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지난 2011년 수준인 200%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흥역세권 보유 부지를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2블록, 1190억 원), ㈜신영(4블록,652억 원), 디에스네트웍스(3-2블록, 1735억 원)에 매각했다. 4블록만 오는 4월18일, 나머지 2블록과 3-2블록은 6월30일에 잔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1040억 원의 자금도 마련했다. 신속인수제 처리를 위해 김영대 회장이 보유한 대성산업 지분(2만 1547주)과 대성합동지주(30만 2128주)를 채권단에 제공했다. 오는 상반기까지 디큐브거제백화점과 용인남곡토지 등도 매각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