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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CP 상환 위해 회사채 발행 5년물 700억원, 차입금 만기 장기화...주관사 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08 09:27:0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7일 1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AA, 안정적)이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한 회사채를 발행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24일 5년물 7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오는 17일 실시한다.

희망 금리 밴드는 등급 민평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리온의 5년물 개별 민평은 1.99%다. AA 등급 민평 대비 -8bp 수준이고 5년물 국고채 금리보다는 20bp 높다.

오리온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내달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CP를 상환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총 665억 원의 CP가 만기를 맞는다. 오리온은 CP를 회사채로 차환해 차입금 만기 장기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오리온 CP 만기 현황

오리온은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500억 원씩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4월 800억 원, 9월 1900억 원의 기관 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신용도가 우량하고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해 기관 투자자들을 쉽게 모집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리온은 매년 25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4000억 원에 달하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순차입금은 5428억 원을 기록했지만 현금창출력이 우수해 커버리지 지표인 '순차입금/OCF'는 1.5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의 현금창출력과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이라며 "다만 5년물 민평 금리가 1% 수준까지 떨어져 절대 금리 수준이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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