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PNS네트웍스·토스', 팬택없이 고속성장 물류사업 확대 매출 19% 급증..'팬택C&I·라츠' 추락 대비
문병선 기자공개 2015-04-16 08:46: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의 가족회사인 PNS네트웍스와 토스가 작년 팬택의 추락에도 불구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PNS네트웍스는 물류사업을 확대했고 토스는 용역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 업체는 팬택의 추락에도 불구 박 부회장이 재기하는 데 발판이 될 회사로 분류되는 기업들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추락에도 불구 PNS네트웍스와 토스가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불구 지난해 고속성장을 이뤘다. PNS네트웍스는 화물 운송 중개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박 부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팬택C&I가 지분 40%를, 박 부회장의 두 아들인 박성준씨와 박성훈씨가 지분 30%씩을 갖고 있다. 지난해 8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688억원) 대비 18.90% 성장이다. 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설립 이래 적자를 기록한 해가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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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S네트웍스는 2007년 12월 설립됐고 최초 휴대폰 대리점 사업 및 휴대폰 물류 사업을 했다. 대부분 매출이 팬택으로부터 발생됐다. 2012년 4월 팬택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 직후 휴대폰 대리점 사업 부문을 '라츠'에 매각했고 물류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토스는 아직 외감기업이 아니어서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지 않는다. PNS네트웍스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간접 공시된다. 토스는 작년 340억원의 매출액과 3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는 '토탈 아웃소싱 서비스(Total Outsourcing Service)' 업체다. 인력 파견, 헤드 헌팅, 채용 대행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PNS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박 부회장의 가족회사인 PNS네트웍스가 지배하는 회사이므로, 박 부회장의 재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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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팬택의 부침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사업체인 팬택C&I와 라츠는 매출이 급감하고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됐다.
박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팬택C&I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 350억원, 순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매출은 17.6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팬택C&I는 팬택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업무와 전자부품도매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라츠도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휴대폰 부수 기기 및 악세사리 제조 및 판매 사업, 휴대폰 대리점업 등을 맡고 있다. 작년 매출은 365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51.14% 급감했다. 반토막이다. 다만 영업손익은 7억원 적자에서 3500만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 매출 감소 폭보다 판관비 절감 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년 8월 팬택의 어려움의 가중된 이후 이동통신 단말기 총판사업, 이동통신 단말기 번들 액세서리 공급사업, 이동통신 단말기 배터리 제조 및 공급사업 등을 중단했다. 11월 이마트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 대리점 사업도 중단했다. 이런 중단 사업 손실 196억원이 한꺼번에 재무에 반영되며 라츠는 자본잠식에 빠졌다.
PNS네트웍스·토스·팬택C&I·라츠 등 박 부회장의 개인회사는 박 부회장의 재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어 정보통신(IT) 업계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기업이다. 팬택C&I는 지난해 '해피스포츠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포츠토토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종 실패했으나 업계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은 팬택이 법정관리 중이고 팬택의 매각 또는 청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대외적으로 나설 시점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이들 기업들을 중심으로 박 부회장이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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