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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 영업익 '뚝'…파생상품평가손실 타격 [VC경영분석]세종머티리얼즈 전환권 3억여 원 평가손실 처리…프로젝트투자수익도 위축

양정우 기자공개 2015-04-17 08:13:0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옛 CJ창업투자)가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년 확대되던 매출 규모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입은 타격이 뼈아팠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타임와이즈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27억 18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29억 22만 원보다 7%가량 감소한 규모다. 매출 볼륨을 매년 10% 이상 확대해오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4억 7300만 원에서 1억 9700만 원으로 58%나 줄어들었다. 타임와이즈는 2013년 14억 원 수준이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 흑자로 되돌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 해만에 다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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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파생상품평가손실로 3억 2600만 원을 인식한 게 타격이 컸다. 지난해 세종머티리얼즈㈜ 주식에 대한 전환권(취득가액 2억 7900만 원)을 모두 파생상품평가손실로 회계 처리했다. 때문에 2013년 9000만 원에 불과했던 투자비용이 한 번에 3억 원 대로 훌쩍 뛰면서 영업비용을 끌어올렸다.

프로젝트투자수익이 큰 폭으로 위축된 것도 실적 악화에 한 몫을 했다. 지난해 프로젝트투자수익은 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억 4400만 원에서 80%가량 급격히 감소한 수준이다.

타임와이즈는 영화 등 콘텐츠투자 실적이 반영되는 프로젝트투자수익에 따라 전체 수익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실 매출의 대부분을 조합관리보수에 의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관리보수에선 매년 부침없는 실적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프로젝트투자수익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실제 지난해 조합관리보수는 24억 5100만 원으로 전년(24억 8000만 원)과 비슷한 규모로 집계됐다.

당분간 관리보수 규모는 연간 25억 원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타임와이즈는 최근 신규 벤처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년 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끝으로 새로운 펀드 조성에 실패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1차 정시사업(문화계정)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위탁운용사(GP)로 낙점받지 못했다.

운용 중인 벤처조합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되살아나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2013년에는 조합지분법손실(1억 9600만 원)이 조합지분법이익(1억 2300만 원)보다 오히려 많았지만 지난해 손익 결과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조합지분법이익과 손실은 각각 1억 3000만 원, 1억 200만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CJ창투11호문화콘텐츠투자조합', 'TW12호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 'TW13호신수종투자조합' 등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타임와이즈는 2000년 설립된 CJ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이다. 그룹의 비상장 부동산개발업체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사명은 CJ창업투자였으나 지난해 '타임와이즈(TIMEWISE)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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