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김주윤 사장 '공동 1위' [FY2014 CEO성과평가]①2014년 취임 삼성·흥국·ING生 CEO 3인방 희비…한화·교보生 하위권
안영훈 기자공개 2015-05-06 10:03:2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이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4 회계연도(2014.1~12)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최하위를 기록했고, 김연배 부회장과 차남규 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한화생명과 신창재 회장이 이끄는 교보생명도 전년도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2013 회계연도 생명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서 최상위였던 한화생명과 최하위였던 삼성생명이 1년만에 순위 대 역전극을 펼친 모습이다. 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은 2014년에 취임한 신임 사장으로, 취임 첫해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 1년만에 순위 '대역전'…ING생명, 신임 CEO 체제 속 '최하위'
2014 회계연도 생명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년도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의 순위 맞바꿈이다.
1년마다 이뤄지는 CE0 성과평가에서 지난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은 전체 평가 10점 만점 중 9.8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부문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고,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0.2점을 놓쳤다.
반면 최하위는 10점 만점 중 3.2점을 기록한 정문국 ING생명 사장에게 돌아갔다. ING생명은 2013 회계연도에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고객만족도 부문을 제외하곤 전 부문에서 점수를 획득했다. 하지만 정문국 사장 취임(2014년 2월) 첫해인 지난해 ING생명은 자기자본이익률은 물론 총자산수익률(ROA)에서도 점수를 얻지 못했고, 성장성 부문 전체에서도 점수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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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배·차남규 한화생명 공동 대표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평가도 극과 극을 달렸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2013 회계연도에 각각 1위, 5위로 상위급 평가를 받았지만 1년만에 나란히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수익성과 성장성 평가에서 업계 평균을 밑돌며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결과다.
2013 회계연도와 달리 공동 순위사가 많은 것도 2014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의 특징 중 하나다.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농협생명은 CEO 성과평가에서 모두 7점을 받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순위를 가르는 중요 지표였던 고객만족도 부문(1점 만점, 민원발생평가 기준)에서 미래에셋생명과 신한생명이 새롭게 만점을 받은 결과다.
◇ 국내 상위 10개사 평가…고객만족도 양극화 '눈길'
3년차를 맞이한 머니투데이 더벨의 CEO 성과평가는 수익성(3점), 성장성(3점), 건전성(3점), 고객만족도(1점) 등을 취합,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4 회계연도 생명보험사 CEO 성과평가는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국내사(삼성, 한화, 교보, 농협, 미래에셋, 신한, 흥국, 동양, ING, KDB)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익성 평가는 실제 생명보험업계 성과보상체계에서 활용빈도가 높은 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수익률(ROA) 등을 세부 평가항목으로 삼았다. 각 항목당 부여 점수는 1.5점으로, 회사의 전년 대비 증감률과 업계 평균 증감률을 비교해 상회시엔 1.5점, 하회시엔 0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성장성 부문도 보험료 수입(수입보험료)과 시장점유율을 세부항목으로 각각 1.5점을 부여했다. 보험료 수입 평가는 수익성 부문 평가와 같이 전년 대비 증감률과 업계 평균 증감률 비교 방식으로 이뤄졌고, 시장점유율 부문 평가는 전년 동기 시장점유율 이상일 경우 1.5점, 미만시엔 0점을 부여했다.
건전성 부문에선 RBC비율을 단일 평가항목으로 3점을 부여했다. 점수부여는 업계에선 통용되는 RBC비율 안정선 200% 이상시 3점, 미달시 0점을 부여했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상대적으로 적은 1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민원발생등급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1등급일 경우 1점, 2등급 0.8점 등으로 각 등급별로 0.2점씩 차감하는 방식이다.
전년도와 같은 평가 방식이지만 고객만족도 평가의 기준인 민원발생등급에선 회사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금융감독원이 2014 회계연도부터 민원발생등급 산출시 △민원건수 △민원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종합 반영하면서 종전보다 1등급 획득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 회계연도 금융감독원 민원발생등급에서 1등급 생명보험사는 3개사(교보, 농협, 흥국)에 불과했지만 2014 회계연도엔 5개사(한화, 교보, 농협, 미래에셋, 신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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