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기업 '고려HC', 고려해운 업고 자산증식 신태범 회장 등 100% 소유..지분법 이익 수혜, 잉여금 축적
박창현 기자공개 2015-05-06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해운 그룹 지주회사이자 오너 기업인 '고려HC'가 알짜 핵심 계열사인 고려해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유가 하락 등 해운업 호재로 고려해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주사인 고려HC도 지분법 이익 수혜를 봤기 때문이다. 고려HC 지분 전량을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 증식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해운그룹 지주사인 고려HC는 지난해 240억 원의 영업이익과 2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도와 비교해 17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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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HC는 신태범 KCTC 회장과 박정석 고려해운 대표이사 등이 고려해운 지분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 회장이 43.3%, 박 대표가 24.7%, 박 대표의 동생 주석씨가 2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 사장은 신회장의 사위로, 사실상 고려HC는 가족기업인 셈이다.
고려HC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고려해운 실적 호조 영향이 크다. 고려HC는 고려해운 지분 42%(50만 4000주)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고려해운 지분법 이익이 연간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려해운은 지난해 유가 하락과 동아시아권 물동량 증가 호재로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1.2%, 152% 오른 1조 2451억 원, 608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635억 원에 달했다.
고려해운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주사인 고려HC는 지분법 이익 수혜를 보게 됐다. 고려HC는 지난해 지분법 이익으로만 246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도 92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수익이 늘면서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도 86억 원 수준이었던 이익잉여금 총액은 작년 말 316억 원까지 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배당금이 지급됐다. 작년 5억 4000만 원을 챙겼던 고려HC 주주들은 올해 2억 16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배당성향은 0.86% 수준이다.
고려해운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HC는 향후에도 오너 일가의 자산증식 지렛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규모는 작지만 고려해운과 내부 매출 거래에 나서는 등 외형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고려HC는 지난해 처음으로 고려해운에서 1억 4400만 원 규모의 내부 일감을 받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고려해운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동아시아 연안 컨테이너선 운항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해운사"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 토대로 경영에 나서면서 최근 수년 간 적자 없이 흑자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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