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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감사보고서 임박, 상장 급물살 탈까 신금투 대표주관 기업 세 곳 이르면 이달말…NH證, 7월께 마무리

신민규 기자공개 2015-05-18 09:59:4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4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회계법인을 외부감사 기관으로 선정한 중국기업의 감사보고서가 이달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4년만에 처음으로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회계법인은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헝성그룹, 차이나크리스탈(China Crystal), 로스웰전기(Rothwell)의 감사보고서를 이르면 이달 말께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장이 확실시되는 중국기업으로 위 세곳을 언급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모두 신한금융투자다. 올해 상장을 마무리하면 신한금융투자가 4년만에 처음으로 중국기업 상장의 물꼬를 트는 셈이 된다.

3년치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형식적으로 상장예비심사 청구요건을 갖추게 된다. 연내 예비심사를 청구할 경우 올해 상반기 감사보고서는 거래소 심사과정에서 추가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후 주관사 실사보고서를 첨부해 6월에서 8월 사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역시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하이촨약업, 산동봉우면분, 패션아츠의 회계법인을 모두 신한회계법인으로 선정했다. 신한회계법인 측은 세 기업의 3년치 감사보고서를 7월께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7월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한국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예비심사청구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물리적으로는 연내 상장이 가능하지만 4대 회계법인이 아닌 곳에 처음으로 맡긴 점 등을 감안해 검토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감사를 맡긴 신한회계법인이 보고서 완료 시기를 밝히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고 있어 예상 외로 상장이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회계법인을 맡았던 상하이 딜로이트의 경우 보고서 제시 일정마저 밝히지 않아 상장추진 계획을 아예 잡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일제히 4대 회계법인이 아닌 신한회계법인으로 회계법인을 교체 또는 신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중국기업의 연내 상장 일정은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증권사 IB 모두의 관심사"라며 "감사보고서가 예정대로 나와줄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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