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매각용지 리츠 활용 매각나서 토지매각대금 리츠에 출자, 토지대금 할인 적용 등 초강수
고설봉 기자공개 2015-06-09 09:49: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5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를 활용해 장기 미매각 상업용지 매각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사업성 없는 토지를 매각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5일 LH에 따르면 회사는 부채감축 일환으로 상업용지 등의 빠른 매각을 위해 리츠를 활용한다. 장기 미매각 상업용지를 민간이 제안한 개발사업 리츠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토지매각대금 일부를 에쿼티 보통주로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해 사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상용지는 상업업무지구, 산업지원시설용지, 준주거용지 등 비주거용지다. 특히 토지 조성 후 장기 미매각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토지가 주 대상이다. LH의 장기 미매각 비주거용지는 2015년 5월 말 현재 2조 5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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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민간사업자가 LH의 장기 미매각 용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리츠에 매각대금의 일부를 보통주로 출자한다. 에쿼티 보통주로 LH가 전체 개발금액의 최대 20%까지 출자할 방침이다. 매각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토지 할인도 적용된다. 장기 미매각으로 오랜시간 방치됐거나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시행자의 리스크가 큰 경우 토지가격을 할인해준다. 더불어 에쿼티 보통주에 대한 배당을 유보하거나 배당비율을 낮추는 등의 특혜도 줄 방침이다.
또한 리츠 등이 LH용지를 매입해 개발한 후 임대·운영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임대관리전문회사와 AMC(종합부동산관리) 등과의 연계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 사업이 안정화 할 경우 타 사업자에게 매각해 리츠를 청산하도록 유도한다. LH가 출자한 에쿼티 보통주를 회수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사업 관계자는 "배당 등 구체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리츠 구조 등 모든 부분을 민간에 맡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제안 사업으로 세부적인 사업구조는 민간이 유리하도록 짜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H가 악성 상업토지 매각을 위해 개발리츠에 너무 많은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인다. 업계 전문가는 "토지 대금의 최대 20%를 리츠에 출자하고도 배당금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부채감축을 위해 추진한다는 사업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4년 말 현재 LH의 자산은 171조 5497억 원이다. 부채는 137조 8544억 원이다. 같은 기간 LH는 매출액 21조 1221억 원, 영업이익 1조 1122억 원, 순이익 710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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