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흑전' 이끈 국내사업 올해 성적은? 1분기 순익 5억, 전년비 88.2% 감소…"계절밥상 등 투자 영향"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2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호재와 악재가 공존했다. 국내사업 선방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당기순손실을 내며 최초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런데 올해 들어 호재를 이끈 국내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J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CJ 자회사 CJ푸드빌은 개별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880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7% 늘었지만 순이익은 88.2% 감소했다. CJ푸드빌 개별기준 실적은 국내실적을 뜻한다. CJ푸드빌은 외식프랜차즈 업체로 국내에서 제빵프랜차이즈인 ‘뚜레주르' 와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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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J푸드빌이 흑자전환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사업 실적회복 덕이 컸다. 지난해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12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기간 240억원 적자에서 5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재작년 10월 뚜레쥬르가 SK텔레콤제휴에 성공한 것이 국내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 때문에 해외사업을 포함한 CJ푸드빌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347억원 적자에서 39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연결기준 당기순손실도 551억에서 15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국내사업이 해외사업 부진을 상쇄하기 시작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설립 14년만에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음에도 희망이 있었던 것은 영업이익 흑자전환 때문이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46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적자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하지만 1분기까지 상황으로 보면 악재만 남게 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외식업 침체로 향후 실적도 불투명하다. 올해 해외사업 적자가 국내사업 순이익을 앞서게 되면 완전자본잠식이 심화될 수 있다. 물론 모기업인 CJ가 증자를 통해 지원을 할 수 있지만 상장사 입장이라 부담이 될 수 있다.
CJ푸드빌측은 국내사업이 큰 문제없이 순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이익개선에 힘입어 올해 계절밥상 출점 등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들에 대한 투자를 집행해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국내사업은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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