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리노스, B&B코리아 인수에 힘 보탠다 인수 PEF의 LP로 참여‥기존 패션브랜드 사업과 화장품 사업간 시너지 집중

이재영 기자공개 2015-06-25 08:47:41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3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회사 드림씨아이에스를 매각한 리노스가 B&B코리아 경영권 인수에 참여한다. B&B코리아 인수를 위해 결성중인 프로젝트펀드에 LP로 출자함과 동시에 사업적 협력도 함께한다는 전략이다.

리노스는 B&B코리아 인수를 위해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결성 중인 8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에 20억 원 가량을 출자, LP로 참여키로 했다. B&B코리아 지분 100% 인수에 대한 총 거래금액은 1250억 원이며, 프로젝트펀드 850억 원 외에 400억 원 가량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이 펀드의 앵커 LP는 70억 원을 출자약정한 KDB산은캐피탈이 맡았고, 공동GP인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는 총 50억 원 가량을 GP커밋으로 납입한다. 또한 기존 B&B코리아의 주주들이 450억 원을 후순위 출자하며, 나머지 금액은 KT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 PI투자의 출자로 채워질 예정이다.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B&B코리아는 2011년 설립된 화장품 ODM, OEM 전문업체다. 최근 말기름을 원료로 한 보습크림 '게리쏭'과 기미크림인 '클라우드9' 등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247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억 원, 88억 원을 달성했다.

리노스는 B&B코리아 인수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한편, B&B코리아와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패션브랜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B2C 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리노스와 전문화장품 생산기술을 보유한 B&B코리아 간 다양한 협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관리, 마케팅전략, 신제품개발 등에 대한 협력은 물론, 면세점, 백화점 등 기존에 리노스가 보유한 유통채널과 중국 등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B&B코리아의 제품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

패션브랜드 사업으로 여성 고객군을 확보한 리노스와 여성 고객이 타깃인 화장품 생산업체 B&B코리아가 함께 중국 여성 고객들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리노스의 패션사업부는 키플링, 이스트팩 등 주요 패션·잡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패션사업부는 지난해 리노스 전체 매출 중 약 70%를 담당하며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유통전문가인 이웅상 패션사업부 본부장은 지난 3월 리노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리노스의 출자액이 크진 않지만, B&B코리아와 리노스 간 사업적 협업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 고객층을 통한 B2C 산업을 전개해 온 두 회사의 협업으로 해외시장 공략은 물론 더욱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노스는 최근 자회사인 의료 CRO 전문업체 드림씨아이에스를 중국 대형 CRO업체인 홍콩타이거메드(HONG KONG TIGERMED)에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270억 원으로, 작년 3월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70%를 130억 원에 인수했던 리노스는 1년여 만에 140억 여원의 매도차익을 챙기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리노스는 대형화 되는 의료 CRO시장에서 드림씨아이에스만으론 경쟁이 쉽지않다고 판단해 대형 CRO업체인 홍콩타이거메드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드림씨아이에스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고, 리노스 또한 1년 여만에 M&A를 통해 대규모 차익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리노스는 기존 사업들의 탄탄한 실적과 함께 자회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금도 확보된 만큼, B&B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유통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