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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알솔라, 日 태양광발전 사업 정리 남서태양광발전 지분매각, 동북태양광발전 사업권 넘겨

이윤재 기자공개 2015-07-15 09:12: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3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알솔라(옛 STX솔라)가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앤알솔라가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된다. 보유하고 있던 남서태양광발전 지분 50%를 일본 현지파트너에 지난 1분기에 매각했다. 남아있는 동북태양광발전도 사업권을 제3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앤알솔라 관계자는 "남서태양광발전이나 동북태양광발전은 전략적으로 진출했던 프로젝트였다"며 "해당 사업이 상황과 맞지 않아 정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앤알솔라는 과거 STX솔라 시절인 2012년 일본 태양광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 오사카에 지점을 개설해 현지영업활동을 펼쳤고,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앤알솔라는 2013년 일본 현지파트너들과 특수목적법인(SPC) 남서태양광발전을 설립해 큐슈지역에 태양광 발전소 4개를 건설키로 했다. 해당 발전소의 경우 생산전력 규모는 10MW(메가와트)에 불과했지만 일본 태양광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동북태양광발전은 생산규모가 5MW 수준으로 인·허가까지 마쳤다.

하지만 2년 만에 일본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모두 손을 떼게 됐다. 이앤알솔라 관계자는 "처음 일본 발전사업에 뛰어들 때만해도 생각하던 사업모델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구현되지 않았다"며 "향후 일본 내에서 태양광발전과 관련해 좋은 기회만 있다면 언제든지 재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앤알솔라는 모회사였던 STX에너지(현 GS E&R)를 지난 2013년 말 GS·LG상사 컨소시엄이 인수하면서 GS그룹에 편입됐다. 주요 사업영역은 셀과 모듈 제조 및 태양광 설비 설치,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이다. 한때 결손금이 1031억 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취약했지만 GS그룹에 편입된 이후 GS E&R이 5000대 1 무상감자와 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4억 원, 순손실은 19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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