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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낙찰 '삼익악기', 연착륙 할까 임차료 1320억, 30일까지 198억 납부해야…재무지표는 양호

연혜원 기자공개 2015-07-28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7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11구역의 새 주인이 된 삼익악기의 재무지표가 주목된다. 화장품 중견기업 참존과 리젠이 모두 임차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한 만큼 삼익악기는 재무적 부담을 넘고 면세사업에 연착륙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익악기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부문 향수·화장품·잡화(11구역)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삼익악기는 오는 9월부터 5년간 11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2016년 1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5년 임차료로 1320억 원을 제시해 이달 30일까지 임차보증금 198억 원을 공사 측에 납부해야 한다. 참존은 지난해 5년 임차료로 2000억 원을 제시해 사업권을 낙찰 받았지만 임차보증금 277억 원을 내지 못해 지난 2월 면세점 사업을 포기했다. 이어진 재입찰에서 리젠은 임차료 1500억 원을 제시해 낙찰 받았지만 결국 임차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했다.

참존이 사업권을 포기한 이후 4차례에 걸쳐 재입찰이 이뤄졌다. 그 때마다 번번히 후보 측의 재무적 부담으로 입찰이 무산 되다 보니 삼익악기의 재무지표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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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의 지난해 매출은 1551억 원으로 전년(1584억 원)보다 2.08% 감소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89억 원, 순이익은 10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175억 원)보다 8%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461억 원)보다 77% 줄었다. 2014년에 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2013년에 관계기업 '스타인웨이' 투자주식을 처분한 이익으로 순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14년 현금성자산은 508억 원으로 2013년(179억 원)보다 183.8% 증가했다. 참존의 2013년 현금성자산이 15억 원, 2014년 현금성자산이 1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봤을 때 안정적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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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의 주요 재무지표는 지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들과 비교해봤을 때 안정적인 규모로 평가된다.

이자보상배율과 자기자본비율은 표준치를 상회한다. 이자보상배율은 2013년 1.03배, 2014년 2.01배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갚아야 할 이자비용보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더 적다는 뜻이다. 지난해 삼익악기 영업이익은 74억 원, 이자비용은 37억 원이었다.

자기자본비율은 2013년 52.7%, 2014년 56.1%로 표준비율 50%를 넘겼다.

부채비율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2년 124.3%였던 부채비율은 2013년엔 89.7%로 낮아졌고 2014년엔 78.3%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유동비율은 178.9%로 전년(197.2%)보다 18.3%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타 중소·중견기업들과 비교해봤을 때 안정적인 수치로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게 이상적이지만 지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던 중소·중견기업들의 평균 유동비율은 112.8%였다.

삼익악기의 올 1분기 매출은 308억 원으로 전년동기(396억 원)보다 2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동기(51억 원)보다 54.5% 줄었고, 순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동기(53억 원)보다 2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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