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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재단' 이사회, 일본 저명인사 포진 [롯데 왕자의 난]'신동주' 이사장, 모리 요시로 전 총리 특별고문

연혜원 기자공개 2015-07-30 18:5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일본롯데재단 이사회 구성원들의 면면이 밝혀졌다. 일본의 정재계와 학계를 넘나드는 저명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일본롯데재단은 2007년 4월 일본에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이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임원직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이사장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주목 받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명예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신동빈 회장은 평의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초 공개된 일본롯데재단 임원 명단은 일본의 쟁쟁한 고위급 인사들로 가득했다.

먼저 일본롯데재단의 특별고문은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다. 요시로 전 총리는 1937년생으로 2000년 4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제 85·86대 총리를 지냈다. 현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여전히 왕성한 정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시로 전 총리와 신격호 총괄회장은 와세다 대학 동문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재단이 학술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사회는 학계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아라이 도쿄대학 객원교수가 대표적이다. 아라이 객원교수는 30년간 도쿄대학 농학부 교수를 지낸 교수로 문부성에서 '기능성 식품' 연구반 대표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이사인 안자이 유이치로 독립 행정법인 일본 학술 진흥회 이사장은 1946년생으로 게이오 대학을 졸업해 현재 동대학 공학부 명예교수와 게이오 대학 대학원 이공학 연구과 위원장, 제 17대 게이오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니키카와 요이치 도쿄대학 대학원 법학 정치학 연구과장, 요시키와 히로유키 독립 행정법인 과학 기술 진흥기구 센터장 등 총 11명의 학계 인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평의원 명단에는 재계 인사들이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츠쿠다 타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비롯해 네즈 코이치 토부 백화점 회장, 테츠오 전 롯데상사 부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그 밖에 오타 히로시 니시무라아사히 법률사무소 파트너, 우에 마츠 신이지 일반 재단법인 세계정경조사회 회장 등 총 12명이 평의원 명단에 올라있다.

일본롯데재단은 2014년 4월까지 총 350명의 장학생을 배출시켰으며 2014년부터 시작한 '롯데 시게미쓰 학술상'에는 5년간 1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 시게미쓰 학술상 외에도 지난해 '음식과 건강'을 주제로 연구 조성사업을 새로 펼치는 등 최근까지도 일본 내에서 활발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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