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자회사 영구채, 은행 보증 문제 '발목' 금리 절감 위해 보증은행 필요...다른 자본확충 방안도 고려
이길용 기자공개 2015-08-12 08:01:11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0일 0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자회사가 발행을 추진 중인 달러 영구채가 보증은행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CJ제일제당은 영구채 외에 다른 조달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자회사 제일제당 인도네시아(PT CHEIL JEDANG INDONESIA)는 지난 6월부터 2억 달러(약 2334억 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증은행을 구하지 못해 영구채 발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2012년 4월 국내에서 30년 만기로 2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CJ제일제당이 전액 지급 보증하는 형태로 이자율은 5.82%였다. 지난 4월 영구채에 대해 전액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이 행사되면서 CJ제일제당은 차환 용도로 달러 영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이 원화채 대신 달러채를 택한 배경에는 신세계가 성공적으로 달러 영구채를 발행한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3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쿠폰 금리는 2.625%로 원화로 조달했을 때보다 낮았다. 국민은행은 달러 영구채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고 영구채 신용등급이 보증은행의 국제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금리를 절감할 수 있었다.
CJ제일제당도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증은행을 통한 달러 영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세계 이후 달러 영구채 보증에 나서는 은행을 찾기 어려워졌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하이브리드증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보증을 통해 위험 자산이 늘어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합병으로 인해 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도 신세계 이후 또 다시 보증을 제공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달러 영구채 발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도네시아 법인에 직접 증자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의 주관 업무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BNP파리바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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