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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희망가격 취합…7000억대 제출되기도 산업은행, 채권단 동의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종 매각가격 도출 예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5-08-25 16:42:45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개 금호산업 채권금융회사들이 산업은행에 각자가 원하는 금호산업 매각 희망가격을 제출했다. 일부 채권금융회사는 7000억원대의 가격을 적어내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토대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제시할 최종 매각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5일 "22개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희망 매각가격과 관련한 의견을 모두 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최종 매각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개 채권금융회사의 의결권 비율은 97%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앞서 지난 21일 긴급회의를 갖고 각 채권금융회사에 25일까지 금호산업 희망 매각가격을 비공식적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채권금융회사들이 제출한 구체적인 희망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가급적 매각이 빨리 성사되기 원하는 일부 채권금융회사들이 7000억 원대의 희망 매각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채권금융회사들은 가격 산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희망 매각가격을 자체적으로 산출해 제출하는 대신 산업은행에 결정을 위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무적투자자(FI)를 대표해 그동안 1조213억 원의 매각가격을 고수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최종 의견을 산업은행에 제시했다.

22개 채권금융회사들이 의견 제시를 마침에 따라 최종 매각가격 결정의 공은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산업은행은 최종 매각가격을 확정하기 위해선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대다수가 동의하는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의견 수렴을 마친 만큼 채권단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종 매각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최종 매각가격을 결정해 늦어도 이번 주말께 채권단 안건으로 부의할 예정이다. 이후 열흘 가량 검토 시간을 준 후 의견을 취합해 9월 중순 이전에 최종 매각가격을 통보할 계획이다. 박 회장 측은 채권단으로부터 최종 매각가격을 통보받은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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