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창투, 100억 청년창업펀드 결성 완료 앵커 LP 한국벤처투자 70억 출자…업력 3년 이내 벤처기업이 투자 타깃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30 09:23:5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4일 1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훈창업투자가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인 '청년창업펀드'를 100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지 한 달여 만에 발빠르게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동훈창투는 지난 21일 100억 원 규모로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의 올해 3차 정시 출자사업으로 공고됐던 벤처조합이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한국벤처투자가 총 70억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30억 원은 GP가 주요 투자자의 출자를 유치하는 구조다. 동훈창투가 본계정 투자로 15억 원을 출자하고, 코스닥 상장사 한 곳이 15억 원을 투자했다.
청년창업펀드의 주요 투자 타깃은 창업지원법상 창업자 중에서 업력이 3년 이내인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히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펀드 결성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처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평이 뒤따른다.
동훈창투는 올해 펀드레이징이 절실했다. 지난 2008년 조성했던 '동훈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특허기술펀드)'이 청산을 앞두고 있는 까닭이다. 100억 원 규모의 펀드 해산이 임박한 가운데 같은 규모로 신규 펀드를 조성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용인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눈독을 들여놓은 투자처를 대상으로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후 성장 추이를 검토해보면서 성과가 나오는 회사에 추가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창업펀드는 존속기간은 7년 내외다. 운용이 쉽지 않은 만큼 기준수익률은 0%로 책정됐다. 본래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받는다. 전체 수익이 IRR 5%를 초과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동훈창투는 내년에도 추가로 펀딩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1개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훈창투는 청년창업펀드와 함께 특허기술펀드, '동훈 초기기업전문 투자조합(100억 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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