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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NH證, 'ECM 트리플 크라운' 가시권[ECM/종합]ECM주관 3연패 눈앞...경쟁자 한국·대우證 주춤

민경문 기자공개 2015-10-01 11:00:12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9: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 3연패를 위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3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 추이를 보이며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려 나가는 모습이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서 2관왕 지위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은 2011년과 2013년에도 두 개 부문에서 모두 수위에 오른 바 있다.

NH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주춤했던 KDB대우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주관 등에 힘입어 3위까지 뛰어올랐다. 현대상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딜에서 강점을 보인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실속 위주의 수임 전략을 구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NH證, ECM주관 3연패 굳히기...연말 제주항공 상장도 대기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5조 7921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4조 807억 원)와 비교하면 1조 7000억 원 이상 늘었으며 건수 역시 77건에서 126건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 두 번의 금리 인하 이후 ECM 딜에 베팅하는 자금의 유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1조 6875억 원), 한국투자증권(9227억 원), KDB대우증권(4798억 원)이 주관 금액 기준 1~3위를 기록했다. 이들 빅3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4%에 이르고 있다. 상반기까지 3위였던 현대증권(3583억 원)은 400억 원 가량의 실적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4위로 내려갔다.

NH투자증권의 기세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분기에만 IPO 8건을 추가하며 7260억 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특히 LIG넥스원(공모액 5244억)과 이노션(3400억) 등 대형 IPO 딜의 단독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점이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연말에는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공모예정액 최대 1540억)의 상장 실적도 추가될 예정이다.

2~3분기에 실적을 더하지는 못했지만 1분기에 성사시켰던 대한항공(공모액 4985억)과 NHN엔터테인먼트(2732억) 덕분에 유상증자에서도 수위를 지켰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2013년에 이어 IPO와 유상증자 주관 부문을 동시 석권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물론 4분기에 SK케미칼의 2000억원 유상증자(한국투자증권 주관) 등이 예정돼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은 배제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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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분기 17건 딜 완료...대우증권도 3위 '껑충'

한국투자증권은 ECM 주관 부문 2위 자리를 지켰지만 NH투자증권을 따라가기는 벅차 보인다. 3분기에 LIG넥스원 상장 공동 주관,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대표 주관 등으로 4611억 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IB가운데 가장 많은 17건의 ECM 딜을 수임하며 역대급 수수료 수입(3분기까지 15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 가운데 IPO를 통해 거둬들인 수수료만 112억 원에 달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현대증권을 끌어내리고 3위로 주관 순위가 상승했다. 토니모리 상장(공모액 940억 원)과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2775억 원)의 대표 주관, 이노션 상장(3400억 원) 공동 주관 등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2위인 한국투자증권과는 약 4500억 원의 실적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빅3'에 만족해야 할 분위기다. 그나마 IB간 입찰 격전지였던 호텔롯데 상장의 대표 주관사로 뽑혔다는 점이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이들 빅3를 제외하고 3분기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단연 유진투자증권을 꼽을 수 있다. 대표 주관사로서 총 9개의 거래를 수행했다. 유상증자 6건, IPO 2건, BW 1건 등으로 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쏠림현상도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모형 BW가 법제화된 이후 첫 번째 주자였던 현대상선 BW에서만 약 17억 원의 수수료를 받는 등 9월까지 총 66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이는 국내 IB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3위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까지 ECM 리그테이블에서 찾을 수 없었던 삼성증권은 3분기 2837억 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순위(6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 상장(공모액 3722억 원)과 제이콘텐트리 유상증자(1474억 원) 등이 효자 노릇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컴투스 유상증자(1812억 원)에 힘입어 삼성증권의 뒤를 이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역시 미래에셋생명과 이노션 상장 주관으로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 2분기 실적 상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신한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의 경우 3분기 들어 469억 원과 310억 원의 주관 실적을 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2036억 원과 1969억 원의 누적 실적으로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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