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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신임 사장 선임, ISS 변수될까 백복인 후보자 지지 의견, 55% 외국인 주주에 영향줄듯…오는 7일 임시주총서 결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5-10-02 17:25:0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지난달 백복인 부사장을 사장 후보자로 낙점한데 대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가 찬성의견을 내놔 눈길을 끈다.

검찰이 KT&G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백 부사장이 연루된게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있는 가운데 ISS의 찬성 의견이 KT&G 주주들의 표심을 흔들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KT&G의 백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데 대해 찬성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오는 7일 대전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비전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KT&G 사추위는 지난달 18일 신임 사장 후보자 선정 심사결과 백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자로 낙점했다.

그러나 백 부사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KT&G가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연루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백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표심이 흔들릴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ISS가 백복인 부사장의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한 찬성 의견을 내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열렸다. 특히 외국계 기관의 경우 ISS의 의견에 따라 찬반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 부사장의 사장 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KT&G의 주주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55.2%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이 7%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외국인 주주의 표심이 백 부사장의 사장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와중에 ISS의 찬성 의견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백 부사장은 사추위의 면밀한 심사 끝에 신임 사장 후보자로 낙점됐다. 후보자 심사는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경영실적과 기간 △기타 CEO로서의 자질과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KT&G가 민영화 된 이후 사추위에서 추천한 후보자가 사장으로 선임된 전례를 볼 때 주주들이 백 부사장 선임에 반대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백 후보자는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 출신이다. 1993년 입사 이후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터키법인장, 마케팅실장, 마케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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