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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장 공모, 내외부 지원자 14명 몰려 지난 8일 접수 마무리…이철휘, 손원익 등 외부인사 5명 눈길

이효범 기자공개 2015-09-11 08:23:02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최근 후임사장 물색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14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G 사추위가 지난 8일까지 민영진 전 사장의 후임자 인선과 관련해 실시한 공모에 전직 KT&G 출신 5명, 내부인사 4명, 외부인사 5명 등 총 14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추위는 지난 2일 후임 사장 인선을 위한 공모자격 및 절차를 공고했다. 이번 인선에서 전·현직 KT&G 전무급 이상 또는 전·현직 KT&G 계열사 사장, 그리고 전문 서치펌(search firm) 추천 외부 인사 등의 자격 조건을 달았다.

KT&G 신임 사장 공모는 지난 7월 말 민 전 사장이 퇴진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공고를 내면서 급물살을 탔다. 사추위는 향후 14명의 지원자들을 토대로 심사를 거친 후 최종후보 1명을 추천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선임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외부인사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KT&G가 민영화된 이후 선임된 두 명의 사장은 모두 내부 출신이었다. 서치펌을 통해 공모를 실시한 적이 있긴 하지만 내부에서만 선발됐다.

하지만 이번 신임 사장 공모는 사추위가 공고를 내기 전부터 기획재정부 등 관료출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지원한 내부인사로는 KT&G의 전직 임원인 이광열, 허업 씨와 , KT&G 현직에 있는 박정욱 인삼공사 부사장과 백복인 KT&G 부사장 등이 있다. 외부인사로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 사장은 재정경제부 고위 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1차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또 한 명의 외부 지원자인 손 원장은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 한국재정학회 회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등을 거친 조세 전문가로 알려졌다.

손 원장은 아울러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비서실 경제수석, 최 광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등과 함께 국내 경제계의 대표적인 위스콘신대 학맥으로 꼽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KT&G 사추위는 지원자 선별 작업을 거쳐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정할 방침이다. 주주총회 승인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 내 신임 사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KT&G관계자는 "몇명이 지원 했는지, 누가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추위를 제외한 내부에서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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