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헬스케어 플랫폼 상용화 '시동' 美UCSF와 유전체분석 서비스 개발 완료…심밴드 공식 론칭 가시권
장소희 기자공개 2015-10-27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웨어러블(wearable) 헬스케어 플랫폼 '심밴드(Simband)'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의대(UCSF)와 개발한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UCSF와 유전체분석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이를 헬스케어 플랫폼인 심밴드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탑재가 결정되면 유전체분석은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사업에서 첫 선을 보이는 서비스가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방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삼성 디지털 헬스'를 공개하며 하드웨어(기기) 플랫폼인 심밴드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인 '사미(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 SAMI)'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론칭하지는 않았다. 플랫폼에 담길 소프트웨어와 앱(App)에 대한 베타 버전(시험 과정) 출시를 거쳐 심밴드를 통한 실제 상용화까지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UCSF와 '디지털 헬스 혁신 랩'을 개설했고 이 곳에서 개발된 첫번째 사업이 바로 유전체분석 서비스다.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은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산하에 있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에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손영권 사장이 SSIC를 책임지며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SIC는 현지에서의 개발 성과를 한국의 본사와 협의해 최종적으로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첫 사업으로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추진하는데는 애플(Apple)이나 구글(Google) 등 글로벌사의 행보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경우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Apple Watch)'와 개방형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킷(HealthKit)'을 최근 공개했고 구글도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글피트(GoogleFit)'를 통해 생체신호 수집과 분석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SSIC를 통해 심밴드와 사미를 공개한지 1년 가까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공식화할 지 여부에도 업계의 눈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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