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에 특허 800건 양도한다 지난 9월에 이은 두번째, 동반성장 문화 확산위한 조치
김경태 기자공개 2015-10-21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수백건의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한다. 기술의 공익적 확산과 대·중소기업의 상생적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제2차 기술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으로부터 10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달간 접수를 받는다.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삼성전자가 보유한 가전분야, 통신·네트워크 분야의 특허 800여 건을 무상으로 양수하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차 기술나눔을 실시했다. 산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뤄진 기술나눔은 특허를 나눔으로써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에는 오디오·비디오분야, 모바일 분야의 특허 818건을 무상양도했다.
삼성전자는 2차에 걸쳐 1600여 건의 특허를 양도하게 됐지만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메모리 등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특허를 사업보호와 경쟁사 견제 등을 이유로 보유 중인데, 이번 기술나눔은 기술적으로 우수하지만 활용하지 않는 특허를 양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는 양도되는 수를 훨씬 상회하는 특허를 매년 등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9만 4379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그 후 매년 보유 특허 수가 증가했고 2013년 11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누적 기준으로 약간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특허 등록건수는 2013년(7438건)보다 확대된 8922건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1984년 최초로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시킨 후 꾸준히 특허 보유를 늘려왔다. 이를 통해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2006년부터 IBM에 이어 9년 연속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기술나눔을 결정했다"면서 "이번에 양도되는 특허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 위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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