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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2년6개월 공들인 'OTC 제값 찾기' [2015 thebell Risk Manager Awards]'역사·통계→시장' 변수투입 공정가치 객관성 확보…리스크관리 효율성 증대

안영훈 기자공개 2015-10-29 10:3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 국내 장외파생상품(OTC)시장의 총 거래규모와 거래잔액은 각각 1경775조 원, 7404조 원에 달한다. 이 중 증권사 비중은 거래규모의 경우 7.7%, 거래잔액은 11.5%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기록 중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증권사의 헤지거래를 위한 장외파생상품 거래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인데, 금융감독원은 급격한 증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가에 시장 모니터링 수위를 한층 강화한 상태다. 리스크 관리없이 거래규모만 늘릴 경우 언제든 한계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외파생상품 리스크 관리는 공정가치평가에서 시작해 공정가치평가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행자산과 헤지자산의 가격을 정확히 알아야만 이를 토대로 관리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으로, 많은 증권사들이 장외파생상품 공정가치 평가에 힘을 쏟고 있다.

대신증권도 지난 2012년부터 장외파생상품의 공정가치평가 프로세스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작업을 펼쳐왔다. 개선작업의 핵심은 직간접적으로 관측 가능한 변수를 투입해 시장수준에 근접한 가격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요구하는 금융상품의 공정평가 원칙을 따르는 한편 각기 다른 평가변수 적용으로 발생하는 발행자산과 헤지자산의 괴리를 없애기 위해서다.

원하는 바는 명확했지만 그 과정은 난해했다. 어떤 투입변수를 적용하는가에 따라 평가가격 수준이 달라지고, 투입 변수 자체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도 문제였다.

대신증권은 시장변수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K-IFRS에서 제시하는 시장변수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 직접 관측한 시장변수 대신 외부평가기관인 한국자산평가에서 시장변수를 제공받아 사용한다.

일례로 기존의 대신증권 주가연계파생상품 평가 프로세스에선 △120일 역사적 상관계수 △120일 역사적 변동성 △국고3년 금리 △배당 미반영 등 시장을 반영하지 않고 역사적 통계 변수만으로 공정가치를 산출했고, 이러한 비 시장변수 투입평가 방식으로 산출된 공정가치는 실제 시장가치와 차이가 컸다.

반면 대신증권이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개선한 장외파생상품 공정가치 프로세스상에서의 주가연계파생상품 평가는 △시장에서 관측해 조정된 내재상관계수 △시장에서 관측한 내재변동성 곡면 (volatility surface) △IRS 금리커브 △이산배당 기대흐름 등 시장에서 직간접적으로 관찰되는 변수를 투입해 공정가치를 산출한다. 현재로선 가장 실제 시장가치에 근접한 값을 뽑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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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출된 장외파생상품 공정가치 값은 기존 발행자산과 헤지자산 평가기준 상이로 발생한 손익 왜곡 현상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헤지운용 과정에서의 운용 효율성도 극대화시켰다.

또 관련 리스크지표 등이 시장상황과 일치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리스크 관리 및 모니터링의 효율성까지 제고시키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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