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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레미콘, 고성중공업 인수 임박 경남은행 인수금융 지원, 이달 말 관계인 집회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5-11-16 11:54:47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0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 블록 제조사 고성중공업의 매각 절차가 이달 말 관계인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자로 낙점받은 금강레미콘 컨소시엄은 경남은행으로부 인수금융(Loan) 조달을 확정받고 잔금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금강레미콘 컨소가 고성중공업을 인수하는 안이 담긴 회생계획안 작성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법원이 창원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회생계획안 검토작업을 완료한 후 이달 말 관계인 집회를 열고 거래를 종결지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 23일 금강레미콘 컨소는 고성중공업을 680억 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거래 금액 중 480억 원은 은행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인수금융 주선은 경남은행이 맡았다. 경남은행은 지난 10일 자체 투자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금강레미콘 컨소에 인수대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고성중공업 매각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지 1년만에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우량 조선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어 매각 작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KTB PE와 케이스톤 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도 투자를 검토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막상 본입찰에 참여한 건 고성중공업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금강레미콘 컨소가 유일했다. 조선업황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탓이 컸다. 이 때문에 금강레미콘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실 금강레미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 지난 7월이다.

4개월간 투자자를 찾아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저축은행, 외국계 은행을 수소문했지만 여의칠 않았다. 다행히 고성중공업의 채권자인 경남은행이 인수금융을 조달하겠다고 나섰고, 거래 실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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