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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제이운용, 채널 다양화 기조…아이엠증권 '눈길' 투톱 신영·한국증권 비중 축소…10%대 비중 증권사만 5곳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03 08:49:03

[편집자주]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제이자산운용이 판매채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그간 더제이자산운용은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펀드를 판매해왔는데, 이곳 물량을 줄이고 여타 증권사에 물량을 배정했다. 특히 아이엠증권의 판매고가 눈길을 끌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제이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판매사 설정잔액(누적)은 32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기준 설정잔액 3578억원 대비 7.9% 정도 감소했다.

판매사 가운데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판매고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게 특징이다. 이들의 판매고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그러다 이번에 10%대로 크게 줄었다. 꾸준히 비중 1위였던 신영증권의 판매고는 지난해 454억원으로 전년 913억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 여파로 판매고 비중은 전년말 25.52%에서 15.52%로 11%포인트(P)나 빠졌다.

신영증권은 그간 더제이자산운용의 주된 판매 채널이었다. 2021년까지 신영증권은 최대 판매 창구였다가 2022년 한국투자증권에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지난해 다시 자리를 되찾아왔다. 신영증권은 운용사 5~6곳 정도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운용사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더제이자산운용과의 물량 축소로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2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의 판매고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판매고는 427억원이다. 전년 832억원 대비 48.6% 정도 감소했다. 판매고 비중 역시 크게 감소했다. 전년 23.25%에서 12.95%로 10%P 이상 줄었다.

더제이자산운용의 든든한 파트너였던 2개 증권사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판매채널 다변화란 전략적 기조와 맞닿아 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채널 다변화를 꽤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기조 속에 신영증권의 판매사별 비중은 15%이하로 낮췄다. 10%대 판매고 비중을 갖고 있는 증권사는 5곳이다. 전체 판매사가 17곳인데, 적지 않은 비중이다. 1% 미만인 판매사가 4곳이나있는 점을 고려하면 골고루 잘 분포돼 있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는 신규 판매 잔고가 없어 한국투자증권과의 격차가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월까지 24억원의 판매고를 늘렸다. 전체 비중은 종전 23.25%에서 21.31%로 축소됐지만, 신영증권과의 간극은 1%P 이상 좁혀졌다.

상위권의 공고히 자리한 두 곳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여타 판매사들로 판매 물량이 향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IBK투자증권이다. IBK투자증권은 단번에 1위에 올라섰다. IBK투자증권의 판매고는 515억원이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데, 여타 판매사들의 판매고가 줄면서 자연스레 1위로 올라섰다. 판매고 비중은 15.63% 수준이다.

아이엠증권도 눈에 띄는 판매사다. 아이엠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더제이자산운용과 인연을 맺었다. 아이엠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판매고는 319억원이다. 판매고 비중은 9.69% 단번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증권의 위로는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모두 더제이자산운용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곳들이다. 아이엠증권으로선 단번에 거래를 트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아이엠증권의 주요 판매 펀드는 '연기금투자풀'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된 사모펀드들이다. 연기금투자풀은 4대 연기금 외 63곳의 연기금이 지정된 주관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제도다. 현재 위탁운용 규모는 47조원 정도다. 최초 1개의 자산운용사에 위탁해오다 2013년부터 2곳으로 늘렸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이다.

더제이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의 하위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자금을 받았다. 해당 자금을 받아 결성된 펀드 판매처가 하이투자증권이다. 하이투자증권의 판매고가 단번에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연기금투자풀에 참여하는 기금은 자체 위원회에서 운용전략을 세운 뒤 투자풀에 일정 금액을 맡긴다. 그러면 선정된 주간운용사는 자산 유형별로 개별운용사 풀에 위탁해 운용한다.

이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가량의 판매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이 200억원 정도 늘면서 1%를 밑돌던 판매고 비중이 7%대로 올라섰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70억원 정도씩 판매고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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