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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1대주주 지분 매각, 경영권 딜로 진화? 매각자 측 동반매도 참여 설득 중…에퀴티 밸류 7000억 거론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03 08:49:1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1대주주 지분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까. 매각자 측은 매각에 함께 나설 주주들을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과반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매각을 위한 딜로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거론되는 밸류는 7000억원 정도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지분 12.4%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손 씨는 2018년 창업주의 별세 후 지분 45% 가량을 상속받았다. 그후 지분을 조금씩 정리했고, 현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매각자 측은 경영권 딜로 만들기 위해 매각 대상 지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이 복잡해서다. 적은 지분을 나눠서 다양한 주주가 들고 있다보니 손 씨의 지분율만으로는 딜을 성사시키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차원에서 매각자 측은 주주들을 찾아다니면서 매각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 중 건설사가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매각자 측이 어느정도 주주들을 설득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손 씨의 지분율을 고려할 때 건설사들만 규합이 되면 매각 대상 지분을 50%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건설관련 회사들의 지분율 합은 31.5% 정도다. 손 씨의 지분율과 합하면 43.55% 정도가 된다.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은 여나 나머지 주요 주주 중 한 곳 정도만 추가로 설득한다면 경영권 딜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가운데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단장의 행보에도 시장의 시선이 향한다.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다만 현재로선 콜옵션을 행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 단장이 매각에 함께 동참하면 경영권 지분을 만들어내는 게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현재로선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분위기론 매각자 측이 경영권 딜로 가져와야 이번 매각 프로세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밸류는 7000억원 선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가진 국내 시장에서의 지위와 보유 중인 자산들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융사의 기업가치는 PBR(Price to Book Ratio)을 기준으로 산정되곤 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 9월말 기준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보면 순자산가치는 4937억원 정도다. 에퀴티 밸류 기준 7000억원을 여기에 적용하면 PBR 배수는 1.41배 정도가 나온다. 1배를 적정이라고 할때 나머지는 프리미엄 정도로 보면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근래 있었던 자산운용사 M&A 밸류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보통 자산운용사 거래 밸류는 순자산가치 대비 두 배를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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