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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슈퍼·호텔' 3대축 안착할까 매출 25%·영업익 70% 증가…'파르나스호텔' 시너지 변수

장지현 기자공개 2015-11-25 08:29:06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3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올 들어 편의점, 슈퍼마켓 등 핵심 사업부가 동반 성장한 데 이어 후레쉬서브, GS넷비젼 등 관계사 실적까지 개선됐다. 다만 올해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따른 시너지 창출이 최대 과제로 남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 3분기까지 매출 4조5167억 원, 영업이익 18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70.3%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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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부분은 슈퍼마켓 사업부의 성장이다. 지난해 슈퍼마켓 사업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슈퍼마켓 사업부는 올 3분기까지 매출 1조 742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냈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7.4% 각각 증가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GS수퍼의 점포수는 272개로 지난해 말 262개 보다 10개 늘었다.

슈퍼마켓 사업부는 지난 2010년까지 GS리테일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주말 의무휴업, 영업시간 축소, 신규출점 제한 등 정부 규제와 소비침체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악화됐고 현재는 전체 매출의 22.7% 수준에 머물고 있다.

GS리테일은 GS수퍼의 점포를 늘림과 동시에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고, 판관비를 절감했다. 편의점 사업부는 매출 3조 4098억 원, 영업이익 1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1.2%, 영업이익은 78.5% 늘었다.

GS25 점포수는 지난해 말 8290개에서 올 3분기 말 9045개로 755개 순증했다. 아울러 담뱃값 인상과 신선식품 판매 강화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정부는 올해 2500원짜리 담배를 4500원으로 올렸다.

담뱃값 인상 효과는 내년부터 없어지지만 신선식품의 경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리테일은 3분기에 점주들이 느끼는 간편식에 대한 발주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 간편식 폐기비용을 크게 지원했다.

주력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GS리테일은 빠르게 현금을 쌓고 있지만 올해 GS건설로부터 인수한 파르나스호텔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지가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8월 31일 GS리테일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 665만 주(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다. 이 때문에 GS리테일의 차입금은 지난해 말 5001억 원에서 올 3분기 말 1조 1847억 원으로 6846억 원 증가했다. 현재 서울 삼성동에 신축 중인 파르나스타워 공사에 향후 2년간 2800억 원의 투자자금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차입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파르나스호텔이 향후 GS리테일이 성장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삼성동 파르나스호텔 주변 상권은 관광특구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GS리테일은 26년 동안 프랜차이즈 유통업을 하면서 1만 개에 육박하는 편의점과 300여개에 달하는 슈퍼마켓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얻은 부동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텔을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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