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신탁 집중 육성할 것" [thebell interview]②국민은행 신탁본부 인터뷰…ABSTB·자문형신탁 등도 적극 판매
김현동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5-11-30 16:58:19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3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은 특정금전신탁 중 주가연계신탁(ELT)에서는 압도적 1위다. 수탁고가 12조 원에 육박한다. 타행과의 격차가 엄청나다. 앞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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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지난 10월 말 현재 ELT 수탁고는 11조 8300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3조 원 넘게 증가했다. 7대 은행의 ELT 수탁고가 약 21조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은행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김 상무는 "이제 ELT는 녹인 배리어(Knock In Barrier), 조기상환 배리어를 최대한 낮추는 쪽으로 상품의 안정성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ELS를 공급하는 증권사의 편중도도 완화시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완전 판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자체 미스터리 쇼핑, 판매 후 판매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제도('모니터링 콜')도 강화하고 있다. 김 상무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200명씩 전화를 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1000명까지 늘렸다"고 전했다.
ELT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ETF신탁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10월말 현재 ETF신탁의 수탁고는 1조 10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83% 늘어났다. ETF 유형별로는 섹터형과 지수형을 크게 늘렸다. 향후 퇴직연금신탁에 ETF를 편입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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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ETF신탁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판매한 지는 5년 이상 됐지만 올해 들어 활성화시켰다"면서 "중국소비 수혜주, 경기방어주, 배당성장주 ETF 등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신탁 외에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와 자문형신탁 등의 상품도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 상무는 " ABSTB와 자문형신탁 수탁고는 2000억~5000억 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고 변동성이 높아 급격히 성장시킬 생각은 없다"면서 "ABSTB 역시 부동산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무리할 수 없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금전신탁 중심의 성장 전략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고령화와 연결되는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활성화와 연계된 상품에 대해서는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서는 부동산이나 금전 등을 맡기면 생전에는 위탁자에게 수익을 지급하고 위탁자가 사망하면 상속을 해주는 유언대용신탁을 적극 판매하고 있다. 또 공익신탁 상품과 내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에 맞춘 상품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거래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비대면채널 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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