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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스팩합병 프로스테믹스 투자회수 '짭짤' 지난해 초 RCPS 100만 주 인수 …스팩합병 상장 후 투자금 회수 돌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5-12-07 07:31: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3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지난해 투자한 바이오업체 프로스테믹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짭짤한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프로스테믹스가 케이비제3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자 본격적인 투자회수에 돌입했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보유 중인 프로스테믹스 지분 2.15%(93만여 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600~5500원 사이였다. 이번 거래로 대략 46억 원 안팎을 회수한 것으로 추산한다.

산업은행이 프로스테믹스에 투자한 건 불과 1년여 전이다. 회사가 발행한 RCPS 100만 주를 주당 2000원에 20억 원 어치 사들였다. 이후 프로스테믹스(소멸회사)가 케이비제3호스팩(존속회사)과 합병하면서 신주로 268만 1904주를 교부받았다. 조정된 투자단가(주당 746원)를 감안하면 투자 1년 만에 7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케이비제3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근 스팩(SPAC) 합병 철회가 잇따랐던 시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 8월 케이비제3호스팩은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 100%의 찬성으로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프로스테믹스가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이지만 안정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점이 한 몫을 했다. 지난해 프로스테믹스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0억 원, 34억 원을 달성했다. 역시 당기순이익으로 27억 원을 거둬들였다.

프로스테믹스측은 "최근 8년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의료시장에 병원용 화장품을 공급하며 총 7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며 "연간 해외 매출액 성장률은 66%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을 시작으로 중동과 동남아 지역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프로스테믹스에 대한 투자회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주가가 조정 추세에 있어 향후 주가흐름을 관망할 공산이 크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프로스테믹스가 실적이 뒷받침된 바이오업체이기에 당분간 매도 타이밍을 잴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3분기에도 호전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성장한 3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28% 늘어난 9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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