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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대성산업, 이라크 쿠르드 유전사업 난항 기간만료 상가우사우스 광구반납 내년 5월까지 유보

이윤재 기자공개 2015-12-24 08:31:3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와 대성산업이 추진 중인 이라크 쿠르드 상가우사우스(Sangaw South) 유전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대성산업 컨소시엄은 사업기간이 만료된 이라크 상가우사우스 광구반납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년 5월까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원유 발견 이후 진행된 평가정 시추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가우사우스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면적 354㎢의 육상 광구다. 한국석유공사(지분 50%)와 대성산업(10%), 쿠르드 정부(20%)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지분 10%를 매입하며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4분기에 실시한 탐사정 시추에서 일일 2105배럴 가량의 원유산출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성공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후속작업인 평가정 시추를 진행하자 탐사정 시추와 달리 원유산출이 미미했다. 평가정 시추는 광구의 전체 매장량 등을 산출하기 위해 실시하는 작업이다.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한 상가우사우스 광구 개발사업은 지난 10일 사업기간이 만료됐다. 한국석유공사·대성산업 컨소시엄은 고심하던 끝에 즉각적으로 광구를 반납하지 않고, 관련 의사결정을 내년 5월까지로 연장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3D 탄성파 탐사 해석 등 광구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결과에 따라 다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한창인 대성산업은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 난항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수년 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하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로서는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라크 지역은 과거 바지안(Bazian) 광구 사업에도 지분을 투자했지만 탐사에 실패하면서 투자금을 손실로 처리한 아픔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열을 올리는 대성산업으로서는 자원개발 사업 실패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 일부 자산 매각 작업도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산업은 올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사업장인 거제 디큐브백화점과 용인 남곡부지 매각, 대성쎌틱에너시스 재무적투자자(FI)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상가우가우스
△출처 =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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