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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EI ELS 미상환잔액, 6000대에 5.8조 몰려 HSCEI 주가별 미상환잔액 분포…7000대는 3.8조

이상균 기자공개 2016-01-18 10:11:0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하락에 따른 ELS 녹인(원금손실 발생 기준가격) 진입이 우려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그 규모에 있다. 현재까지 공모 기준 녹인 진입 규모는 1454억 원이지만 HSCEI ELS의 미상환잔액은 24조 5768억 원에 달한다. 전체 미상환잔액에서 녹인 진입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0.6%에 불과하다. 이는 녹인에 진입할 수 있는 잠재물량이 여전히 25조 원 가까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리스크로 여겨진다.

다만 미상환잔액(24조 5768억 원)이 모두 녹인 리스크에 노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미상환잔액 중 녹인 배리어가 설정되지 않거나 원금보장형인 ELB 물량이 9조 6623억 원 규모다. 이를 제외하면 녹인 가능성을 지닌 HSCEI ELS 미상환잔액은 14조 9144억 원으로 줄어든다. 물론 이 금액도 작은 규모는 아니다.

그렇다면 궁금증은 HSCEI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하락할 때마다 잠재 물량이 녹인에 진입하는지 여부에 쏠린다. theWM에 따르면 이미 상당 물량이 녹인에 진입한 HSCEI 8000대 주가 중 나머지 8000~8429는 6418억 원 규모가 남아있다. 지난해 4~6월 HSCEI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점이 1만 4000대를 형성하던 시기에 발행된 물량이다. 녹인에 이미 진입한 물량(1454억 원)까지 고려하면 미상환잔액은 약 8000억 원 규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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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EI 녹인 진입 주가 7000대(7000~7999)부터 금액이 확연히 늘어난다. 3조 8808억 원 규모다. 만약 실제로 녹인이 이뤄진다면 시장이 패닉에 빠질만한 금액이다. 현재보다 1500포인트 이상 하락해야 하는 6000대(6000~6999)는 가장 많은 5조 8481억 원이 몰려 있다. 전체 미상환잔액의 39.7%에 달한다.

5000대(5000~5999)부터는 금액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3조 2777억 원 규모다. 이어 4000~4999 구간은 1조 1072억 원, 3000~3999 구간은 191억 원 규모의 미상환잔액이 남아있다.

증권사들은 HSCEI ELS의 녹인 진입 규모가 조 단위로 넘어갈 경우 시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녹인 진입이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HSCEI 주가가 7000대로 떨어질 경우 녹인 진입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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