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리지텍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인 'K뱅크은행(K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 원을 출자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리지텍은 케이뱅크준비법인㈜의 주식 100만 주를 50억 원에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브리지텍은 "케이뱅크준비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투자목적"이라면서 "발행 주식 수를 감안하면 당사의 지분율은 2%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18일 ICT·금융 부문간 융합을 통한 서비스 혁신과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았는데, K뱅크와 한국카카오은행 등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개인화된(Customized), 편리한 뱅킹서비스(Convenient)를 이용할 수 있도록 4개 영역, 16개의 혁신 사업모델 제시했다.

사업계획에 대해 금융위원회 외부평가위원회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9일 임시회의를 개최했고 외부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혁신성 등에 대한 평가의견 등을 감안해 한국카카오 은행, K뱅크 은행 등 두 곳에 예비인가를 했다.

이에 따라 K뱅크는 지난 7일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법원에 법인등기를 마쳤다. 준비법인을 만든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았지만 본인가 전까지는 '은행' 명칭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KT는 단독으로 160억 원을 출자해 K뱅크 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앞으로 KT를 포함한 21개 주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애초 계획했던 2천500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브리지텍은 1995년 삼우티비에스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후 같은 해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34.2%의 지분을 보유한 이상호 대표이사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로 △콜센터와 음성인식/화자인증 △IP기반의 유무선(인터넷전화, LTE 이동전화)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