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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신세계 강남점, 1위 다툼 치열 2014년 상위 10개 점포 총 매출 9.5조…리뉴얼·증축공사로 지각변동 예고

장지현 기자공개 2016-01-25 08:07:4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 강남점이 업계 1인자 롯데백화점 본점과의 매출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이 올해 증축 오픈하면서 두 점포의 1위 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백화점 상위 10개 점포의 총매출은 9조5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9조4967억 원 대비 0.3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3개 점포, 신세계가 4개 점포를 10위 권 내에 올려놓았다. 현재 전국에 롯데백화점은 33곳, 현대백화점은 15곳, 신세계는 10곳씩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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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개점 이래 부동의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4년 매출 1조7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09% 줄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신세계 강남점의 추격전이다.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1조2730억 원에서 1조3064억 원으로 2.62% 늘었다. 본점과의 매출 격차는 2013년 4536억 원에서 2014년 4186억 원으로 좁혀졌다.

특히 강남점의 경우 올 2월엔 신관 5개층 증축공사, 8월에는 센트럴시티 지하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확충하는 본관 리뉴얼 공사가 각각 마무리 된다. 강남점의 영업면적은 기존 5만5200㎡에서 8만7900㎡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 내 백화점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다.

신세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2015년에도 역시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본점 간 매출격차가 줄었다"며 "증축 및 리뉴얼 공사를 통해 부실했던 브랜드 구성(MD)도 확실하게 개선하고 보완해 리뉴얼 후 입점 브랜드를 1000개 가량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신세계 강남점이 증축 효과를 누리겠지만 매출 역전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롯데 본점과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격차는 4000억~5000억 원 수준"이라며 "공사 이후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이 일정 부분 늘어나겠지만 본점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롯데백화점도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포함해 잠실점(3위), 서면점(4위) 등 5위 권 내에 3개 점포가 포함됐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조429억 원, 롯데백화점 부산서면점은 87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는 강남점과 부산센텀시티점(5위), 본점(8위), 인천점(9위) 등 전국 10개 매장 가운데 4곳을 10위 권 내에 올렸다.

다만 인천점의 경우 2017년 이후 부지를 롯데백화점에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신세계는 1997년 인천시로부터 인천터미널부지 내 건물을 빌려 백화점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지난 2012년 이 일대 부지와 건물을 인천시로부터 9000억 원에 사들였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6위), 압구정 본점(7위) 목동점(10위)이 10위 권내에 포함됐다. 전년도에 비해 무역센터점과 압구정 본점의 순위가 각각 2계단씩 올랐다. 무역점은 8174억 원, 본점은 7470억 원, 목동점은 673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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