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은행, 시중은행 중기대출 공략에 '진땀'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 소폭하락...은행 개별기준 순익 1조 달성

윤동희 기자공개 2016-02-05 09:2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9: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던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시중은행의 집중 공략에 진땀을 빼고 있다.

기업은행은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 2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은행별 중기대출 잔액기준을 바탕으로 계산한 수치로, 2위와 3위 은행의 13,4%, 12.0%와 높은 격차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2.3%라는 점유율은 2011년 집계이래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점유율은 2011년 21.4%에서 2012년 22.5%, 2013년과 2014년 22.6%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그러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대출은 줄이고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 늘리며 기업은행의 점유율이 소폭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대출규모로만 따지자면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규모는 단연 1위다. 지난 한 해 동안 10조 120억 원의 중기대출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중기 대출규모의 8% 수준이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자신의 덩치에 비해 더 빠르게 중기대출을 늘렸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중기대출을 12% 수준인 7447억 원을 늘리고 하나은행은 10% 수준인 5956억 원을 늘렸다. 중기대출 시장에서 기업은행의 위치를 시중은행이 조금씩 위협하고 있다는 전조다.

기업은행 중기대출
기업은행 중기대출 점유율

중기대출 점유율을 제외하면 지난해 기업은행은 실적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익은 전년(9358억 원) 대비 9.4%(881억원) 증가한 1조 239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조 원을 넘겼는데 지난해에는 개별기준으로도 당기순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0.45%(기업 0.49%, 가계 0.22%)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9% 포인트 하락한 1.3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선제적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와 ISA시장 선점 등을 통한 금융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