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2월 11~12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제일홀딩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제출을 마감한다. 또 설 연휴 직전에 넷마블게임즈가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뿌리면서 투자은행(IB) 업계가 제안서 준비에 분주해질 전망이다.◇제일홀딩스, 12일 제안서 제출 마감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오는 12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RFP를 받은 7개 증권사는 약 2주 동안의 치열한 제안서 준비 기간을 거쳤다.
제일홀딩스가 IPO에 나선 이유는 팬오션 인수로 인한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하림그룹은 JKL과 함께 팬오션을 약 1조 원에 인수했다. 당시 팬오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림홀딩스 지분 50%를 담보로 3900억원을 빌린 바 있다.
IB업계는 제일홀딩스가 상장 이후 하림홀딩스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림홀딩스가 NS쇼핑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제일홀딩스가 다시 하림홀딩스를 포함한 팬오션, 하림 등이 다른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이중 지주사 구조를 해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주관사 선정의 핵심 평가 요소는 공모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김홍국 회장 일가를 포함한 주요 주주의 제일홀딩스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면 공모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돼 있는 딜(Deal)로 보고 공모 구조와 공모가 극대화 스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제안서 준비작업 분주
IB업계는 설 연휴 직전 IPO 주관사 선정 RFP를 뿌린 넷마블게임즈 제안서 작성에도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4일 본사에서 IPO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증권사 20곳에 RFP를 배포했다. 국내 증권사 15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RFP를 받았다.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18일로 정해졌다.
회사 측은 상장 후 시가총액을 10조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한 공모 규모는 최소 2조 원 수준이다. 게임 업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로, 주관사로 낙점받기 위한 국내외 증권사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는 18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숏리스트(예비적격후보자)를 선정한 후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외국계 증권사 1곳과 국내 증권사 1~2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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