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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올 첫 대규모 공모채 만지작 최대 3000억 규모...저금리 메리트, CP 상환 등 조달 안정성 제고

김시목 기자공개 2016-02-16 08:35:4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0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AA+)이 올 들어 첫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00억~3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3월 발행에 나설 수도 있지만 물리적인 시간과 분기보고서 제출 시점 등을 감안하면 오는 4월 투자자 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쇼핑은 모집 자금을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 비용 절감과 차입구조 안정성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꾸준히 타진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쇼핑이 이달과 내달 갚아야 할 CP 물량은 각각 1000억 원, 3500억 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6월 이후 모처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의 경우 대규모 투자 수요와 장기 차입금 비중 확대 등의 이유로 꾸준히 공모채 발행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세 차례 회사채 발행 가운데 두 차례를 공모로 조달했다. 2월(4000억 원), 6월(3000억 원) 나란히 조달에 나섰지만 모두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2월은 5년물에서, 6월은 7년물에서 미배정을 기록했다. 하지만 트랜치별 금액을 조정해 모집금액을 채우거나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346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영업권 가치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중국 타임즈 2494억 원, 럭키파이 1201억 원, GS스퀘어 및 마트 1409억 원 등의 손실이 각각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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