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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상장 후 첫 적자…3461억 순손실 中 사업 영업권 손상차손 반영, 메르스·경기침체 여파 겹쳐

장지현 기자공개 2016-02-05 08:20:08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영업권 가치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메르스 사태로 8년 만에 영업이익도 1조 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29조 1277억 원, 영업이익 8578억 원, 당기순손실 346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쇼핑 연결재무제표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비롯해 편의점인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 롯데홈쇼핑, 롯데슈퍼, 롯데닷컴, 전자제품 판매점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계열사, 롯데카드와 롯데시네마 등의 실적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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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중국 타임즈, 럭키파이, GS스퀘어 및 마트 등에 대한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측은 "중국 현지 기업과 사업장 등을 인수할 때 발생한 영업권의 가치가 현지 경기 침체로 하락했다"며 "이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중국 타임즈 2494억 원, 럭키파이 1201억 원, GS스퀘어 및 마트 1409억 원 등의 손실이 각각 반영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롯데백화점 8조 6660억 원, 롯데마트 8조 5060억 원, 롯데하이마트 3조 8960억 원, 코리아세븐 3조 31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롯데백화점은 3.5%, 롯데하이마트는 3.8%, 코리아세븐은 23.4%씩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롯데백화점 5130억 원, 롯데하이마트 1600억 원, 코리아세븐 460억 원을 각각 올렸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는 전년대비 각각 14.8%, 16.2% 줄었고, 코리아세븐은 21.7% 늘었다. 롯데마트는 영업손실 45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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