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그룹, 비행기용 전선업체 M&A 논의 코스모링크 신사업 강화 차원···그룹 매출 5조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16-02-16 08:18:2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갑을상사그룹 전선업체인 코스모링크가 신성장 동력 강화 차원에서 비행기용 전선업체 인수합병(M&A)을 논의중이다. 특화된 전선 사업에서 서 경쟁력을 갖춰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15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코스모링크는 비행기용 전선업체에 대한 M&A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코스모링크 고위관계자는 "현재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사업 확대를 위해 M&A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꼭 M&A가 아니더라도 지분 참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코스모링크의 행보는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건설업을 비롯한 전방산업 침체로 인해 전선업체들은 매출과 이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내시장은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빅4 업체가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코스모링크는 생존을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으로 코스모링크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통해 기존 고객은 지키면서 비행기용 전선과 3중 절연권선 등 특화된 제품을 통해 성장할 방침이다. 또 그룹 계열사인 갑을건설과 협업해 전기시공 분야에서도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후 매출 3000억 원과 당기순이익 5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갑을상사그룹 차원에서도 코스모링크의 성장이 중요해 향후 M&A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 때 국내 전선업계 5위권이었던 코스모링크는 노사분규와 환율, 원자재 문제 등이 겹치며 경영악화를 겪다 2009년 1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그 후 2013년 M&A를 통해 갑을메탈(옛 엠비성산)을 새 주인으로 맞으며 갑을상사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갑을상사그룹은 1955년 섬유회사인 동국실업을 모태로 출발해 1987년 갑을그룹과 분리해 자동차부품 및 전선·동 소재 그룹사로 변모한 회사다. 동국실업, 갑을오토텍, 중국 염성동국, KDK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부문이 전체 연매출 2조 원 중 약 1조 원을 차지하고 있다.
갑을상사그룹은 올해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매출은 유지하되 수익성을 높이겠단 계산이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5조 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목표를 이루려면 현재의 두 배 이상 매출 증대를 이뤄야 하는 만큼, 자동차 외 부문의 성장이 중요하다.
갑을상사그룹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고 가능성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추진이 되면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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