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석유公 독자등급 'b1' 하향 유가 전망치 하락 여파…등급전망은 '안정적'
정아람 기자공개 2016-02-17 09:30:3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6일 한국석유공사(KNOC) 독자신용등급(BCA)을 ba3등급에서 b1으로 하향 조정했다.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독자신용등급 조정은 무디스의 유가 전망치 재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최근 2016년 연간 평균 브랜트유 및 서부텍사스유 가격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33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각각 과거 전망치보다 10달러, 7달러씩 낮춘 수준이다.
유 부사장은 "한국석유공사의 수익구조, 또 향후 낮은 유가 전망치를 감안할 때 앞으로 1~2년간 한국석유공사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결과 한국석유공사의 부채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6년 레버리지 관련 지표는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석유공사의 보유현금흐름(RCF)/조정차입금 지표가 향후 1~2년간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무디스 평가방법론상 기존의 ba3등급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유 부사장은 "다만 한국석유공사가 갖는 정책적 중요성 및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가능성을 포함한 장기신용등급은 'Aa2',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