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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CC&L과 온타리오 태양광 3단계 '시동' 관련 SPC 지분 50% 넘겨, PF 완료 조만간 착공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22 08:25:5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CC&L과 파트너십을 맺고 온타리오 3단계 태양광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캐나다 CC&L 금융그룹의 자회사인 'CC&L 인프라스트럭처(Connor, Clark & Lunn Infrastructure)'와 프로젝트파낸싱(PF)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스게이트·윈저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투자금 조달이 완료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온타리오주 사우스게이트시와 윈저시에 각각 50MW(메가와트)씩 총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각 지역별 PF 조달 규모는 사우스게이트가 1억 9000만 달러, 윈저가 1억 9500만 달러다. 삼성물산은 CC&L 인프라스트럭처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PF 조달 부담을 덜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CC&L측과 합작계약을 체결하면서 태양광 발전단지 관련 특수목적법인(SPC)들의 지분을 5대5로 나눴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10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총 발전용량은 1370MW, 사업비가 50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 관리 오거나이징 수익(Organizing Fee)을 챙긴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관리한다. 1단계는 온타리오주 남서부 할디만드와 차탐켄트 지역에 풍력 420MW, 태양광 100MW를 건설했다. 2단계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시 동부 킹스톤 지역에 풍력 449MW, 태양광 100MW를 구축했다. 3단계는 태양광 100MW와 벨강, 사우스게이트, 도버 등지에 풍력 200MW를 지을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완공된 1·2단계 태양광 발전단지 지분 일부를 추가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 2단계의 경우 매각차익이 65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년간 발전단지 운영권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이익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분 일부는 매각을 통해 빠르게 수익을 실현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CC&L 금융그룹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1·2단계 태양광발전단지 프로젝트에도 CC&L 인프라스트럭처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CC&L 인프라스트럭처는 북미 지역에서 학교와 병원 등 전통적인 인프라사업과 태양광과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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