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한라시멘트 M&A에 출자 희망 `봇물` 프로젝트펀드 조성 오버부킹‥LP 배정에 진땀
김일문 기자공개 2016-03-29 09:49:4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를 위한 재무적투자자(FI)의 프로젝트펀드 모집이 순항하고 있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 출자기관 상당수가 이번 거래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출자금액 배정이 한창 진행중이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글랜우드는 총 4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글랜우드는 4000억 원 가운데 2000억 원은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주체인 라코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나머지 2000억 원은 라코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거래의 구조가 매력적이라는 점 때문에 상당수의 출자기관들이 이번 M&A에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조성 규모를 웃도는 금액이 몰렸다는 것이 출자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출자기관들은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거래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투자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라코에 투자된 CB는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후 1년이 지나 합병을 통해 상환받을 계획이다. 또 2000억 원 규모의 RCPS 역시 의결권이 존재하는 우선주로 발행돼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컨소시엄 파트너이자 보통주 1800억 원을 투자하는 베어링PEA 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게 되는 만큼 배당 뿐만 아니라 최대주주의 지위도 동시에 갖게된다.
시장 관계자는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우량한 회사일 뿐만 아니라 글랜우드가 설계한 투자 구조 역시 매력적이어서 상당수 기관들이 LP참여를 희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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