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 본격화 내달 7일 공식론칭…캐릭터 라이선싱 확대 주력
심희진 기자공개 2016-04-01 08:25:5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내달 공중파를 통해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첫 방영한다. 이노션은 정체된 국내 광고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다음달 7일 MBC를 통해 직접 제작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Power Battle Watch Car)'를 공식 방영한다. 파워배틀 와치카는 한 편당 11분씩 총 52편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이노션은 정규시즌 론칭에 앞서 지난해 말 30분 분량의 스페셜편을 방영한 바 있다.
'와치카'는 시계(Watch)와 자동차(Car)의 합성어로,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시계를 통해 조종하는 미니카를 뜻한다. 현대자동차의 실제 차량 모델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콘셉트카 블루윌, 아반떼, 소나타 등을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다.
이노션은 "지난해 스페셜편 방영 당시 시장 반응이 괜찮았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애니메이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2013년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워배틀 와치카의 콘셉트, 시나리오, 디자인 등 전 부문의 기획을 맡았다. 광고대행사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직접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CJ E&M, 삼지애니메이션 등과 제작·마케팅·배급·라이선싱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노션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채널을 통해서도 와치카 애니메이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세계 컨텐츠 박람회 밉컴(MIPCOM)을 통해 해외에 파워배틀 와치카를 처음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판권 수출 및 투자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북미, 유럽 등 40여개 국가의 배급사와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완구업체인 영실업과 완구 제작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가적인 파생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