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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기 이디야 회장 "2020년 매출 1조 달성" 태국·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영·호남 점포수 확대

장지현 기자공개 2016-04-01 08:27:1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직한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1호점 중앙대점 오픈 이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화려하진 않아도 원칙을 지키고 커피만을 바라보고 성장해왔다. 올해 이디야커피는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앞으로의 다가오는 5년은 '비전 2020'에 맞춰 의미 있게 준비하겠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사진)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매출 1700억 원, 365개 점포 오픈이 목표다. 이디야는 지난해 매출 1355억, 영업이익 7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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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가맹점 3000점 돌파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유통 사업 확대 △해외시장 진출 △커피품질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영남과 호남 등 지방지역을 기반으로 점포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디야커피 가맹점 수는 1805개다. 이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014개로 전체 매장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오는 4월 인구수 대비 매장수가 적은 호남권 출점을 강화하기 위해 광주에 호남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점포수 확장이 가맹점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1호점부터 최근의 계약까지 모든 계약서 안에 '지도'가 포함돼있다"며 "점주들에게 구역을 명확하게 정해주고 그 안에서는 신규 점포를 출점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회장은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진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프리미엄 커피숍 오픈 계획 없다"며 "해외 나갈 때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위해서 고려한다면 몰라도, 국내에 있는 동안에는 현재의 유일한 채널로 나갈 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선 과거의 실패를 철저히 분석해 오늘 2017년 첫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200개 이상의 해외매장을 개설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문 회장은 "작년에 태국 진출 준비를 했지만 계약 직전에 무산됐다"며 "현지기업과 합작을 하기로 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안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시장의 경우 우리가 100% 투자해서 진출하기로 전략을 바꿨다"며 "태국 방콕은 대도시로 100개이상 점포를 오픈할 수 있으며 육로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국가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디야커피는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 2005년 진출 이후 한차례 실패를 겪은 만큼 철저하게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업인 커피전문점 사업 외에도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로 유통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2년 '비니스트25'를 출시, 2014년 이를 업그레이드 시켜 '비니스트 미니'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이 판매됐다. 출시 이후 매출이 매년 3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100억 원, 2020년엔 1000억 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 회장은 "비니스트 미니는 이마트, 롯데마트, GS25, 세븐일레븐, 온라인 마켓에 진출해 있다"며 "향후 B2B 원두 판매, 유통 채널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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