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운용사 순회하는 이유는 민영화 위한 IR 목적…운용사 "행장 방문, 이례적" 평가
서정은 기자공개 2016-04-06 09:45: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4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이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올 들어 활동 반경을 부쩍 넓히고 있다. 이 행장은 해외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민영화 발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달부터 국내 자산운용사 CEO 및 임원진들을 만나고 있다. 주 1회 정도 자산운용업계와의
|
이번 만남은 이 행장이 자산운용사를 직접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 행장은 운용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금융상품 판매 현황 등 우리은행의 WM사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의 재무 및 경영상황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의 행보는 우리은행의 최대 숙원사업인 민영화 추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행장은 올해 IR을 통해 주가를 띄워 민영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지난 2월에는 9박 11일간 싱가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등 5개국을 직접 돌며 IR을 진행한 바 있다. 이달 중에는 미국으로 또 다시 IR을 떠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와 은행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이 행장의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설명을 듣기로는) 운용사들의 판매 상품에 대한 점검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은행장이 직접 왔다는 점에서 사실상은 IR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총괄에서 관리하던 IR업무와 자회사 관리 및 민영화 지원업무를 조정했다. 대외협력단은 은행의 주요 성과와 경영전략을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 고객들에게 홍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광구 행장이 꾸준히 업계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영화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