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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노선 다양화'로 활로 찾는다 작년 영업익 59% 감소…괌·도쿄 등 운항지역 확장

심희진 기자공개 2016-04-14 08:18:3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티웨이항공이 취항 노선을 다양화해 반등을 모색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66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59%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전년보다 62% 감소한 27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부정기노선의 저조한 탑승률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메르스 여파가 한풀 꺾인 지난해 6~7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부정기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우시, 난퉁 등으로 향하는 노선은 2014년보다 약 48% 늘어났다.

탑승객의 절대 숫자는 늘어났지만 공급한 좌석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6~7월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 수는 약 14만 명으로 2014년 12만 명 대비 18% 늘어났다. 하지만 탑승률은 66%를 기록하며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라는 돌발 악재가 발생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올해 1~2월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선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양한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해 수익성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대구-괌 노선에 보잉 B737-800(186~189석) 기종을 투입했고, 12월 말 인천-호찌민 노선도 운항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인천-도쿄 노선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올해 항공기 4대가 도입되는 시점에 맞춰 취항지를 추가로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대구-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신청한 후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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