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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영도 '투트랙' 강화 채권단, 영도조선소 특수선 집중 논의...일반상선 수빅서 전담

강철 기자공개 2016-04-18 08:14:5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올해 '수빅조선소-상선', '영도조선소-특수선'의 투트랙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영도조선소의 경우 당분간 특수선에 집중하고, 선박 경기가 살아날 경우 중소형 상선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15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부산 영도조선소는 올해 들어 경비함, 상륙함, 수송함 등 군함 및 특수선 건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일반 상선의 경우 올해 초 현대상선 등에 인도한 벌크선을 제외하곤 건조 중인 선박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은 금일 영도조선소가 특수선에 집중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정상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도조선소의 선박 포트폴리오, 수익성, 규모, 인력 구성, 중장기 수주 전망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상선은 수빅조선소에서 전담하고, 영도조선소는 특수선에 집중한다'는 투트랙 전략은 한진중공업이 10년 전부터 추진 중인 사안이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에 수빅조선소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트랙 전략을 짰다.

△규모가 크고 인건비가 저렴한 수빅조선소를 컨테이너선, LNG선, 벌크선 건조의 전진기지로 삼고 △영도조선소는 특수선, 중소형 상선, 선박 설계에 전념하는 전략이다. 2009년 완공된 수빅조선소가 2011년부터 수주량을 늘리자 당시 조선업계에선 향후 영도조선소의 선박 포트폴리오 및 건조량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각각 29척, 15척이다. 영도조선소 15척은 일부 벌크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특수선 및 중소형 상선이다. 이 중 6~7척은 지난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조달청 등으로부터 수주한 항해 실습선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박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탓에 빅3를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들의 신규 수주가 여의치 않다"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경우 고부가가치 특수선의 수주 및 건조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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